유럽연합(EU) 내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의 대학교가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각) 옥스퍼드 대학교 소속의 학문기관인 울프(WOOLF)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 대학 교수진들은 ‘국경 없는 교육 사회’를 만들기 위해 현재 블록체인 대학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해당 기관은 유럽 내 최초의 블록체인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양대 명문대학인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제공되는 과목을 비롯해 대학 시스템이 블록체인 대학에 적용될 예정이다. 학자들은 현재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학생들을 개인지도 할 수 있도록 관련 모듈 생성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울프는 “내로라 하는 대학 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플랫폼 구현, 관리 비용 절감, 핵심 교육 임무 수행을 위한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울프의 조슈아 브로기 박사는 “블록체인 기술과 스마트 계약 기능은 기존의 교육 제도를 민주화할 수 있다”며 “울프가 선보이는 블록체인 기반의 대학교는 학생들에게 증가하는 학비, 행정 관련 비용 부담, 관료주의 문제 등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낮은 비용으로 양질의 수업을 들을 수 있고, 학자들은 더 높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의 특성에 따라 학생의 출석 여부, 학점 및 논문 제출 기한 등을 자동화하는 스마트 계약을 통해 학업 성적 위조를 방지할 수도 있다”며 “EU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교육 시스템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지 인턴기자 yjk@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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