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상장된 일부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국 코인 가격과 국제 가격의 격차가 벌어진 것은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아니라 ‘유동성 부족’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BTC매니저는 지난 2일(현지시각) 조셉 영(Joseph Young)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한국 시장에서 가격이 올라간 것은 지난 6월에 빗썸이 해킹 공격으로 입출금 서비스를 중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최대 거래량을 자랑하는 빗썸에 거래가 중단되면서 유동성이 부족해진 틈을 타서 가격 급등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현재 빗썸은 글로벌 가격과 격차가 큰 일부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 대해 입출금 서비스를 재개한 상태다.
‘김치 프리미엄’은 한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 가격이 외국 보다 비싼 것을 뜻하는 용어로 지난해 하반기에는 가격 차이가 30% 이상 벌어졌다. 이후 정부의 규제로 프리미엄 현상은 완전히 사라졌다가 지난 달부터 일부 종목에 대해 가격 프리미엄 현상이 다시 나타났다. 일부 암호화폐 가격은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 평균 시세보다 300%에서 600%까지 치솟았다.
한편 빗썸은 지난 1일 농협은행과 신규 고객에 대한 가상계좌 발급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민서연 인턴기자 minsy@
- 민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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