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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엘리트포럼]中 블록체인 투자사 대표가 본 韓·中 기술격차 '6개월'

中 크립토펀드 제네시스 캐피탈 쑨저위 대표 ·화잉 캐피탈 우지 대표 인터뷰

"한국 시장, 월렛 등 툴 개발 중국보다 3~6개월 늦어"

"정보 격차 줄어들고 있어…1년 후에는 기대"

"현재 시장은 투자 대상 보다

"아직까지 진짜 겨울 오지 않아, 내년까지 하락장 지속될 것"

좌-쑨저위 제네시스 캐피탈 대표 우-우지 화잉캐피탈 대표/ 사진= 원재연 기자

“한국 시장에서 활동을 하고 싶어도 중국과 달리 지갑과 같은 툴들이 많이 발전하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3개월에서 6개월정도 중국보다 늦은감이 있어요. 그렇지만 한중 정보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글로벌화 되고 있는 만큼 한국 현지 프로젝트들의 활동을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유명 크립토 펀드 제네시스 캐피탈(Genesis Capital)의 쑨저위(사진 왼쪽·29) 대표와 화잉 캐피탈(Huaying Capital)의 우지(오른쪽·30) 대표는 18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백두홀에서 한국디지털화폐연구원 (KDC)주관, 팬스타임 후원으로 열린 ‘글로벌 블록체인 엘리트포럼 인 서울‘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 블록체인 산업의 현주소를 이같이 분석했다. 쑨 대표가 공동창업자인 제네시스 캐피탈은 5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과 뛰어난 성과를 자랑하는 아시아 대표 암호화폐 투자 전문 펀드다. 우 대표가 이끄는 화잉캐피털 역시 지난 2013년 화잉 홀딩스가 블록체인 산업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뒤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비롯해 거래소와 금융, 미디어 등 블록체인 분야 전반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중국의 유력 블록체인 투자업체다. 우 대표는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에 직접 투자를 감행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최신의 우수 기술과 아이디어를 찾아 투자하는 입장에 있는 만큼 두 사람은 한중 기술 격차를 개월 단위로 비교적 냉정하게 평가했다.

다만 쑨 대표는 투자 문화나 국내 업계의 빠른 속도를 고려할 때 격차는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봤다. 그는 “한국의 투자자들은 중국보다 더 열정적”이라며 “한중의 정보 격차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 1년 후에는 차이가 더 작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쑨 대표는 지금의 블록체인 시장이 투자하기 좋은 시기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만 해도 암호화폐와 비트코인 투자를 통해 이익을 얻은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다만 미중 무역전쟁을 비롯해 안전자산으로써 암호화폐를 찾는 사람들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쑨 대표는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현금보다 더 좋은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다”며 “거래소 이용이 한국보다 불편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지 화잉캐피털 대표 또한 지금은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데에 동의했다. 우 대표는 “시기가 좋지 않은 많큼 투자에 있어 충분히 연구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며 “지금 이더리움 가격이 낮은 상태에서 좋은 프로젝트들을 판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하락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았다. 우 대표는 “아직까지는 진짜 겨울이 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더 안 좋은 시장이 올 것”이라며 “내년 3월이나 4월과 같은 상반기까지는 가격이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좋은 시장이 왔을 때 한국이 제대로 준비하고 법적 이슈들을 정비해 둔다면 다른 국가보다도 더 좋은 시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쑨 대표와 우 대표가 연사로 나선 이번 포럼에서은 유재훈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부총재, 김형주 블록체인 산업진흥협회 이사장, 류차오 아이펜시 대표, 황성재 파운데이션X 대표, 리차드 김 체인파트너스 부사장 등이 연사로 나서 한국 및 중국의 블록체인 산업의 전반적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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