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스아이오(EOSIO) 기반 블록체인을 개발하는 폴라리스(Polaris) 프로젝트가 그간의 개발 성과를 공개한다.
폴라리스는 오는 31일 서울시 주최의 첫 블록체인 행사 ‘ABF in Seoul’의 일환으로 열리는 ‘체인파트너스 프로젝트 쇼케이스(Chain Partners Project Showcase)’에서 테스트넷 공개를 앞둔 폴라리스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테스트넷은 오는 4·4분기 중 공개되며 메인넷은 내년 2·4분기 출시될 전망이다.
폴라리스는 블록체인 컴퍼니빌더 체인파트너스의 사내 벤처 중 하나로, 지난 5월 이오시스 서울 밋업에서 블록체인 프로토콜 개발 계획을 최초 공개한 이후 본격적인 개발에 매진해왔다. 주된 목표는 이오스 플랫폼의 성능적 이점을 확보하되, 디앱(DApp)들이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블록체인을 만드는 것이다. 최용석 폴라리스 프로젝트 기획팀장은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디앱들이 자유롭게 발전할 수 있는 플랫폼, 나아가 비즈니스에 잘 적용될 수 있는 블록체인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폴라리스는 기존 이오스아이오에 여러 독자적인 기능들을 입혔다. 합의알고리즘 ‘스파클(Sparkle)’이 대표적인 예다. 블록생성자가 21개인 이오스와 달리, 폴라리스 플랫폼은 22개의 블록생성자로 시작된다. 이는 더 늘어날 수 있고 특별히 개수에 제한도 두지 않는다. 블록생성자의 순위도 단순한 투표가 아닌 ‘프로페션 점수’로 매겨진다. 프로페션 점수는 토큰 보유자들의 지지, 블록 생성에 쓰는 시스템의 사양 등 여러 요소를 통해 측정되며, 투명하게 공개된다. 최 팀장은 “더 많은 단체가 폴라리스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디앱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방식도 도입했다. 이오스아이오 기반 디앱 개발자들은 일정량의 토큰을 소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 폴라리스 플랫폼은 이러한 어려움을 덜고 개발을 독려하고자 전체 토큰 발행량의 20%를 디앱 지원 몫으로 마련했다. 지원을 받을 디앱은 공개 오디션, 회담 등을 통해 공정하게 선발된다.
이 밖에도 폴라리스는 ‘다중체인 메인넷’을 강조했다. 폴라리스 플랫폼의 메인넷은 전체 운영정보를 담고 있는 프라임(Prime) 체인과 디앱 구동을 위한 컴패니언(Companion) 체인으로 구성된다. 디앱들은 컴패니언 체인 위에서 플랫폼의 기능들을 유연하게 설정하며 독립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능들을 포함한 폴라리스만의 기술적 특징과 향후 목표는 31일 쇼케이스에서 상세히 발표될 예정이다. 최 팀장은 “전세계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더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향후 목표다”라고 전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 편집자 주
블록체인 미디어 디센터가 서울시·서울경제신문·체인파트너스 등이 공동주최하는 ‘ABF(Asia Blockchain & Fintech) in Seoul’을 주관합니다. 텔레그램에서 @decenter_kr 로 검색해서 ‘디센터 텔레그램’ 방에 오시면 ‘ABF in Seoul’ 행사에 대한 다양한 기사와 각종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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