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스테이블 코인 추가 상장을 검토한다. 스테이블 코인은 미국 달러화와 연동돼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암호화폐로 변동성에 따른 위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것으로 평가된다.
18일(현지 시간) 웨이 주(Wei Zhou) 바이낸스 CFO(chief financial officer, 최고재무책임자)는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테더(USDT)를 포함해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세 개의 스테이블 코인 외에도 향후 몇 개의 스테이블 코인을 추가적으로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현재 뉴욕거래소 윙클레보스(Winklevoss)에 기반을 둔 제미니 달러(GUSD)를 주의 깊게 검토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USDT)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왔다. 하지만 지난 15일 테더의 가격은 파트너인 비트파이넥스와 엮인 악재들로 인해 1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이에 다른 스테이블 코인들의 가격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는 테더의 가격이 0.97 달러까지 떨어지기 전부터 이미 스테이블 코인을 상장해 왔다. 지난 5월에는 트루USD(USD), 9월에는 팍스 코인(PAX) 등이 바이낸스 거래소에 올랐다. 웨이 주 CFO는 “아직도 여러 국가에서 달러화를 주요 통화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보다 스테이블 코인을 보유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최근 불거진 테더의 불안정성도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rk@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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