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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F in Seoul D-4] CPROP "부동산 플랫폼 파트너십 끌어올 인재 필요"

27일 마포 서울창업허브서 열리는 잡페어 참석

마케터, 제품개발자, 인턴 채용 예정

CPROP 팀. 왼쪽부터 제 리 마케팅 팀장, 크리스찬 시엘 글로벌 전략 이사, 제시 세스티토 아시아 담당 이사, 이현수 사업기획 팀장./ 사진=김연지 기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존 산업을 위협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기존 산업에서 쌓아온 역량과 경험을 한 방에 무너뜨릴 수는 없죠. 기존 산업이 가지고 있는 취약점(pain point)을 보충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제시 세스티토 CPROP 아시아 담당 이사는 지난 22일 디센터 기자와 만나 ‘ABF in Seoul’ 잡페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CPROP은 서울시와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는 ‘아시아 블록체인&핀테크 인 서울(ABF·Asia Blockchain&Fintech in Seoul)’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27일 마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리는 ‘블록체인&핀테크 잡페어’에 참석한다. 잡페어는 블록체인과 핀테크, 정보기술(IT) 분야의 기업과 일자리를 찾는 인재들 간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다.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 등 해외 기업들도 참여해 국내 인재들이 해외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PROP은 세계 부동산 거래 시장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적인 서류 작업과 거래 과정을 보다 투명하고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블록체인 팀이다. 세스티토 CPROP 이사는 현 부동산 업계에 꼭 필요한 것은 ‘기술적 도약’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거래에서 발생하는 서류작업은 수백 개에 달하고 단계 또한 반복적이고 투명하지 않아 이러한 점을 해결하고 비용 또한 절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과 관련된 블록체인 플랫폼 대부분은 중개인 개념을 없앤다는 명목 아래 출범했지만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기존의 부동산 시장이 쌓아온 경력과 데이터를 블록체인 기술이 한 방에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이 기존 사업을 물리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어떻게 강화할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PROP은 기존 부동산 플랫폼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세스티토 이사는 “어떤 일에도 능동적이며 도전적으로 임하는 인재가 필요하다”며 “주로 기존의 부동산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국 기반의 CPROP은 현재 미국, 한국, 우크라이나 등에 40명 내외의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품 개발 및 마케팅 부문에 한해 약 5명의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세스티토 이사는 “한국에 아시아 지역 본부를 세웠다”며 “한국에 유능한 인재가 몰려있을 뿐 아니라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이 남다르기 때문에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에 바로 투입되는 경우가 많아서 5년 정도의 경력을 가진 사람을 선호한다”며 “특히 마케팅은 주로 기존 부동산 플랫폼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끌어오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노련하고 숙련된 사람이 적합하고, 제품 개발은 기술적인 면을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일수록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턴 기회도 있다. 세스티노 이사는 “마케팅과 비즈니스 성장 부문에서 인턴도 뽑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각 부서에 한 명씩, 총 두 명의 인턴을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김연지 기자
yjk@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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