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검색창 닫기
  • BTC
  • ETH
  • XRP
  • BCH
bithumb제공 bithumb제공
  • BTC
  • ETH
  • XRP
  • BCH
bithumb제공 bithumb제공

뉴욕타임즈가 제시한 암호화폐 가격이 떨어지는 '5가지 이유'

거래소와 규제기관의 압박, 개발자들의 프로젝트 중앙집권화 등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 상황에 대해 뉴욕타임즈(NYT·NewYork Times)가 암호화폐 하락장을 가속화 한 5가지의 요인을 제시했다. 다섯 가지 요인은 거래소와 규제기관, 개발자의 중앙집권화, 상용화된 토큰의 부재, IMF 총재의 발언이다.

첫 번째 요인은 규제를 받지 않는 거래소들이다. 국가의 명확한 규제를 받지 않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이용 시 고객들은 여러 위험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는 은행계좌에 있는 자금으로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한다. 한편 최근 테더와 거래소 비트피넥스(Bitfinex)는 고객들과 은행자금을 확인하는 데 있어 마찰을 빚었고 테더 유저들의 불신은 커져 갔다. 테더를 이용하던 많은 트레이더들은 테더를 팔아치우며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었다. 중국의 대형 헤지펀드 앰버AI(Amber AI)는 거래소 OKEx가 합의 없이 트레이딩 규칙을 변경해 고객들이 금전적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OKEx 측은 갑작스러운 트레이딩 규칙 변경에 대해 사과했으나 고객들의 손실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사태가 자주 발생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신을 불러일으켰고, 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NYT 측의 설명이다.

두 번째는 점차 강화되어가는 관련 규제기관의 압박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급성장은 초기코인발행(ICO)의 흥행과 함께 시작됐다. 규제기관의 가이드라인 없이 거대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는 ICO에 대해 변호사들은 유가 증권 규정에 위배한다고 경고했으며, 결국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ICO에 대한 처벌 수준을 강화했다. 불법 ICO의 경우 SEC는 ICO 제공 업체들을 징계하고 모집자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줄 것을 명령하는 등의 처벌을 내렸다. SEC는 지난 16일 ‘디지털 자산 증권 발행 및 거래에 관한 성명’을 발표하며 암호화폐 관련 규정이 앞으로도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몇몇 개발자 커뮤니티에 의해 중앙화된 암호화폐가 일으키는 문제점들이 암호화폐 하락장을 불러일으킨 세 번째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 16일 진행됐던 비트코인 캐시의 하드포크에서 비트코인캐시의 개발자 집단은 양대 진영으로 나뉘어 해시파워 전쟁을 일으켰다. 결국 두 코인으로 쪼개진 비트코인 캐시의 가격은 끝도 없이 미끄러졌고, 다른 암호화폐들의 동반 하락을 불러왔다. 또 이와 관련해 탈중앙화를 내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개발자와 채굴자들로 인해 암호화폐 생태계가 중앙집권화되고 이들의 개인적인 싸움이 암호화폐 가격에 영향을 주며 블록체인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추락시켰다는 견해도 다수 존재한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들이 실생활에 쓰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도 암호화폐 시장의 추락 요인으로 꼽혔다. 시가총액이 2위에 달하는 이더리움(Ethereum) 역시 현재 특히 확장성(Scalibility) 등 기술적 난제로 인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토큰들은 서비스 이용보다는 대부분 투기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수의 업계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유즈케이스(Use Case)가 하루빨리 나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NYT가 꼽은 하락장의 마지막 요인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의 발언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핀테크 회의 연설에서 국가들과 중앙은행들이 비트코인(BTC)과 비슷한 디지털 통화들을 발행하려는 이유를 설명하고 암호화폐의 제도권 편입될 수 있음을 인정했다. 이에 덧붙여 라가르드 총재는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 개입 및 관리 하게 될 수 있다고 시사하며, 현재 정부와 관련 없이 진행되고 있는 다수 블록체인 사업에 나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NYT 측의 설명이다.
/민서연기자 minsy@decenter.kr

민서연 기자
minsy@decenter.kr
< 저작권자 ⓒ 디센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메일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