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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채굴업체들, 채굴기계 염가에 판다

지속되는 하락장...효율 좋지 않은 낡은 모델들 내놓는 암호화폐 채굴업체들

20분의 1 가격에도 불구하고 판매 난항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이 장비를 시장에 대량으로 내놓기 시작했다. 최근 암호화폐 하락장이 장기간 이어지고, 구형 채굴기 모델들의 효율이 낮아지면서 처분에 나선 것이다.

21일(현지시간) 중국매체 8BTC에 따르면 중국에 기반을 둔 가장 큰 채굴풀 중 하나인 F2풀(F2Pool)은 암호화폐 하락장에 대응해 낡은 모델인 앤트마이너 S7, T9와 아발론 A741들을 시장에 내놓았다. 이는 계속되는 하락장 속에서 오래된 모델들은 전력대비 채굴 수입이 떨어져 비용을 충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형 업체들뿐만 아니라 중국 내륙과 내몽고에 위치한 중소형 업체들도 이미 채굴기계들을 내다 팔고 있으며 가격은 작년 같은 시기의 2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밤 트위터에는 엄청난 양의 채굴기계가 길가에 버려져 있는 사진이 올라오며 채굴업체들의 어려운 상황이 알려졌다. 중국 현지 매체 텐센트뉴스 역시 “암호화폐 채굴로 인한 수익은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며 “전력과 관련 유지비용만 충당할 뿐”이라고 전했다.
/민서연기자 minsy@decenter.kr



민서연 기자
mins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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