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이 암호화폐 탈세와 자금세탁 등을 방지하기 위한 규제안 마련에 합의했다.
2일(현지 시간) G20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2차 정상회담에서 금융 분야에서의 기술발전이 가져올 위험요소를 완화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규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G20는 선언문을 통해 “금융분야의 기술발전이 가져올 잠재적 혜택을 실현하는 동시에 관련 위험요소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 방지를 위해 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기준에 부합하는 선에서 암호화폐를 규제해나가는 한편 필요할 경우 다른 대응책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매체 지지닷컴(Jiji.com)은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암호화폐 규제 정비를 지지하는 한편 미국과 중국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내년 6월 G20 회의를 주최하는 일본의 주도 아래 각국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를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하며 “G20 정상들은 내년께 암호화폐 탈세 방지 리포트를 발행하고, 오는 2020년 최종 보고서를 작성해 공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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