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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예스24대표 “이스라엘 오브스와 함께 세이체인 개발”

12일 예스24-오브스 블록체인 메인넷 공동개발 MOU

김 대표 “유저, 출판사 등 참여자에게 더 많은 혜택주는 형태로 만들 것”

오브스, 그라운드X·테라·얍체인 이어 예스24까지 한국과 협업 확대

김석환(오른쪽 두번째) 예스24 대표와 유리엘 페레드(세번째) 오브스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예스24에서 열린 세이체인 메인넷 개발 협력 MOU 체결식에서 서명한 합의문을 함께 들어보이고 있다. /김흥록기자

예스24가 이스라엘 기반의 블록체인 공급 업체 오브스(Orbs)와 함께 블록체인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세이체인(Seychain)’의 메인넷 개발에 나선다.

예스24와 오브스는 12일 서울 여의도 예스24에서 블록체인 메인넷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석환 예스24대표와 유리엘 펠레드 오브스 대표, 길리 오바디아 헥사 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예스24는 지난 8월 이더리움 기반(ERC-20)의 세이(sey)토큰을 발행하며 블록체인 비즈니스에 진출한 후 현재 자체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예스24는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오브스 체인을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 이용과 유통에 특화된 블록체인을 개발하게 된다.

오브스는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헥사 그룹(Hexa Group)의 기술개발 사업 부문으로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프로토콜인 오브스 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석환 예스24 대표는 “세이체인의 메인넷 개발 협력을 위해 국내와 이스라엘,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블록체인 개발 기업의 역량을 분석한 결과 오브스가 현 단계에서 준비된 기업으로 판단했다”고 MOU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예스24와 오브스와의 협업으로 세이체인 개발 방향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게 됐다. 오브스는 현재 이더리움을 이용하는데 따르는 처리속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별도의 층위에 블록체인을 구성해 이더리움과 연동하는 형태의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석환 대표는 “세이체인은 오브스 플랫폼에 오르는 디앱(DApp) 형태가 아니라 오브스 기술을 디지털 콘텐츠에 맞게 변형하는 자체 플랫폼”이라며 “세이체인의 파트너들이 운영 주체가 될 것이고 트랜잭션은 공신력 있는 이더리움에 오르게 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세이체인을 개발하는 데 가장 비중을 두고 있는 고민은 어떻게 하면 참여자에게 더 많은 혜택과 보상을 줄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완전한 퍼블릭 블록체인은 아니지만 출판사든 개인이든 세이체인의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형태로 차세대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브스는 예스24와의 MOU 체결로 협업 관계를 맺은 국내 기업이 총 5곳으로 늘었다. 오브스는 앞서 삼성SDS와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 신현성 티몬 의장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테라, 얍 체인과 협약을 체결했다. 페레드 오브스 대표는 “한국 시장은 세계에서 블록체인의 샌드박스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나라”라며 “예스24와의 협약으로 그동안 퍼블릭 블록체인에서만 이뤄지던 협력을 기업 대상 기술 교류로 확대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흥록기자 rok@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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