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점검 신청받은 암호화폐 거래소 2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4곳의 보안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암호화폐 거래소로부터 신청을 받아 기본적 보안 요구사항 85개 항목에 대해 점검하고 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 재점검 결과, 개선 권고를 받은 21개 거래소 중 두나무(업비트), 비티씨코리아(빗썸), 스트리미(고팍스), 코빗, 코인원, 플루토스디에스, 후오비 7개 거래소는 85개 보안 수준이 개선됐다.
이번 점검은 지난해 이뤄진 개선 권고사항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이행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KISA 보안전문가가 85개 항목 전체를 재점검한 결과다. 다만 나머지 14개의 거래소는 보안 미비점 개선이 완료되지 않아 해킹 공격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특히, 대부분의 거래소가 망분리·접근통제뿐 아니라 기본적인 PC, 네트워크 보안 등 보안 체계 수립 및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은동기자 edshin@decenter.kr
- 신은동 기자
- edshin@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