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혼조세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소폭 하락했지만 4,000달러 선을 지키고 있다. 전일 비트토렌트(BTT) 토큰 발행 소식으로 10%대 상승을 유지하던 트론(TRX)은 테더를 체지고(USDT) 시총 8위를 잠시 탈환했지만 상승세가 조금 완화되면서 다시 자리를 내줬다.

10일 오전 8시 빗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보다 0.64% 떨어진 446만1,000 원이다. 이더리움(ETH)은 0.47% 떨어진 16만 6,800원, 리플(XRP)은 0.49% 상승한 41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캐시(BCH)는 1.99% 내린 17만 7,100원, 이오스(EOS)는 3.52% 오른 3,230원에 거래됐다. 스텔라루멘(XLM)과 라이트코인(LTC)은 각각 1.43%, 1.34% 오른 136원, 4만 3,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트론(TRX)은 8.13% 오른 31원으로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0.09% 상승한 4,039달러에 거래됐다. ETH은 0.31% 오른 151.18달러를 기록했다. XRP는 2.03% 상승한 0.371달러, BCH는 1.29% 내린 159.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OS는 4.45% 상승한 2.92달러를, XLM은 0.19% 하락한 0.12달러를 기록했다. TRX는 9.68% 오른 0.028달러를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373억5,201만달러(151조670억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의 크립토 공포 탐욕 지수는 전일 같은 시간보다 3포인트 올라간 42인로 투자심리가 소폭 호전됐다.

트론은 계속해서 10% 내외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오전 저스틴 선 트론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TRX의 시가총액이 19억3,000만 달러를 돌파, 19억2,000만달러의 USDT를 제치고 8위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단계는 시가총액 23억5,000만달러인 XLM을 능가하는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이후 약간의 조정기를 거친 TRX은 다시 USDT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게이트아이오는 지난 7일(현지시간) 발생한 이더리움클래식(ETC) 네트워크 51% 알고리즘 공격자의 ETC 주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게이트아이오는 이번 51% 공격으로 발생한 ETC 총 수량을 약 4만개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ETC 네트워크 알고리즘의 결함으로 비롯됐지만 게이트아이오는 사용자들이 손실을 보지 않도록 모든 ETC 손실을 책임지겠다고 선언했다.
/신은동기자 edshin@decenter.kr

신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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