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가격이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이더리움(ETH)을 제외하고 시가총액 10위권의 암호화폐들이 모두 올랐다. 특히 시가총액 9위 트론(TRX)이 11% 이상 상승했다.
9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보다 0.22% 떨어진 448만 3,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0.23% 떨어진 16만 7,700원, 리플(XRP)은 0.49% 상승한 409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캐시(BCH)는 0.39% 오른 17만 9,600원, 이오스(EOS)는 1.49% 오른 3,125원에 거래됐다. 스텔라루멘(XLM)과 라이트코인(LTC)은 각각 0.72%, 4.31% 오른 138원, 4만 3,970원을 기록하고 있다. 트론(TRX)은 12.35% 오른 29원이다.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0.09% 오른 4,033달러다. ETH은 0.66% 떨어져 150.87달러를 기록했다. XRP는 0.11% 상승한 0.365달러, BCH는 0.41% 오른 16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OS는 1.48% 상승한 2.81달러를, XLM은 0.19% 상승한 0.12달러를 기록했다. TRX는 11.71%가 올라 0.02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363억4,418만달러(152조7,781억 원)다.
TRX 가격 상승은 비트토렌트(BTT) 토큰 발행 소식에 자극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트러스트 노드는 “TRX의 가격이 지난 4일부터 지금까지 약 30% 상승했다”며 “TRX 보유자들에게 BTT를 에어드롭한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에게 호재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시장 주변 뉴스들은 호악재가 엇갈렸다. 국제결제은행(BIS)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중앙은행의 70%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를 연구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 전문가 랜 노이너는 SNS를 통해 “암호화폐 약세장이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그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업체 비트메인(Bitmain)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채굴기의 생산과 포장 유통 등의 업무를 제 3자 기업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인기 P2P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셰이프시프트(Shapeshift)는 33%의 임직원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더리움클래식 개발자 도날드 매킨타이어는 이더리움 클래식에 대한 51% 공격 원인으로 네트워크 규모가 작은 점과 이더리움 등 기타 대형 네트워크와 채굴 알고리즘을 공유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그는 미디움을 통해 “독자적인 채굴 알고리즘이 없고 규모가 작은 ETC 네트워크는 해시파워 임대를 통한 51% 공격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민서연기자 minsy@decenter.kr
- 민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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