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위 증권거래소인 ‘보어즈 슈투트가르트(Boerse Stuttgart Group)’가 암호화폐 거래 어플리케이션 ‘비존(Bison)’을 출시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어즈 슈투트가르트는 증권거래 플랫폼에 익숙한 투자자들도 쉽게 암호화폐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암호화폐 전용 거래 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앱은 보어즈 슈투트가르트 디지털캐피탈의 자회사인 소바랩스(Sowa Labs)가 1년 간 개발했다.
현재 비존 앱에서는 비트코인(BTC), 리플(XRP),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을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다. 출시 초기인 지금은 독일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나, 점차 서비스 국가를 넓혀 올해 말엔 전 유럽에서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6시부터 24시까지인 거래 시간도 향후 24시간 체제로 바뀔 예정이다. 유로화 거래와 법정화폐 예치는 현지 은행인 솔라리스은행이 맡는다.
울리 스판코브스키(Ulli Spankowski) 소바랩스 CEO는 “암호화폐 거래의 진입장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했다”며 “유로화 이외에도 다른 법정화폐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기존 증권거래소들이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시작하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태국 증권거래소 역시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홍콩 증권거래소도 올 1분기 중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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