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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파트너스 리서치 “글로벌 ICT 기업이 블록체인 대중화 이끈다”


한국의 카카오와 삼성, 일본의 라인과 GMO, 일본의 라쿠텐, 러시아의 텔레그램, 미국의 오버스톡은 적극적으로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산업에 투자하는 ICT 기업이다.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장악한 글로벌 ICT 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순식간에 판이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세계 인터넷 유저가 42억명이 넘는 반면, 인기 디앱(DApp)의 일일활성화유저(DAU)가 수천 명인 상황이 급속도로 반전될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현재 인터넷 헤게모니는 G2 기업들에 의해 양분되어 있다.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렉스, 구글)이나 MAGA(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애플)로 대변되는 미국 인터넷 기업과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로 불리는 중국 인터넷 기업이 국경 없는 인터넷 산업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으며, 이러한 판을 뒤집기 위해 다른 ICT 기업이 적극적으로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시도하고 있다고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는 분석했다. 특히, 텔레그램, 라인, 카카오 같은 MIM(Mobile Instant Massenger) 기업은 자체 토큰을 발행하고 블록체인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ICT 기업 중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기업은 제품차별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능 탑재를 고려할 유인이 있다고 리서치센터는 전망했다. 삼성이 선제적으로 갤럭시 S10에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탑재한 이유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자사의 프리미엄 제품을 차별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리서치센터는 향후 반응에 따라 중저가 모델에 확대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리서치센터는 삼성뿐 아니라 페이스북의 행보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8년 12월 블룸버그는 페이스북이 왓츠앱을 활용해 송금을 목적으로 하는 자체 스테이블 코인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페이스북은 2019년 2월 블록체인 스타트업 ‘체인 스페이스’를 인수하며 블록체인 관련 인력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또한 2019년 1월 페이스북이 왓츠앱,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의 메시지 기능을 통합할 것이라고 발표한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만약 페이스북이 통합된 메신저 플랫폼을 활용해 ‘페이스북 코인(가칭)’ 기능을 출시한다면 전 세계 23억 명이 넘는 유저가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을 접할 수 있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한중섭 리서치 센터장은 “글로벌 ICT 기업들이 국경을 초월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핀테크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되면 전 세계 소매금융업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예대마진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은행들이 견제해야 하는 것은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이 아니라 막대한 자본 및 유저를 가진 글로벌 ICT 기업이다”라고 강조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심두보 기자
shim@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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