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록체인 컴퍼니빌더 체인파트너스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한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조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큰 골자는 디지털 자산 금융 사업과 제품 사용성 부문의 강화다. 이를 위해 체인파트너스는 기관금융사업팀을 신설했다. 한대훈 리서치센터장이 이사로 승진해 기관금융사업팀장을 맡는다. 신임 리서치센터장은 BNP파리바 홍콩지점과 서울지점 애널리스트 출신 한중섭 센터장이 맡는다.
또한 ‘토크노미아‘ 브랜드 대신 ‘체인파트너스 어드바이저리(Chain Partners Advisory)’라는 브랜드를 쓰기로 했다. 체인파트너스 어드바이저리는 ICO 자문 사업에서 손을 떼고 해외 블록체인 업체들의 국내 진출과 국내 블록체인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체인파트너스는 CXD(고객경험디자인) 센터를 신설, 네이버와 라인, 캠프모바일을 거쳐 직전까지 스노우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지낸 윤민한 센터장과 주요 시니어 디자이너들을 영입했다.
체인파트너스는 블록체인 사업도 재편한다. 블록체인 운영 정책 컨설팅 및 파트너 비즈니스인 밸리데이터원(VALIDATOR1)에 힘을 싣고 국내외 블록체인들과 협업을 강화한다. 블록체인 사업 수장에는 올해 만 27세의 김나은 팀장이 발탁됐다. 김 신임 팀장은 체인파트너스가 세운 이오스(EOS) 블록체인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이오시스(EOSYS)’의 대외 협력 업무를 주도하며 글로벌 이오스 커뮤니티에서 높은 영향력을 쌓았다.
디지털 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을 운영하는 자회사 (주)데이빗은 새해부터 이재철 체인파트너스 CTO(최고기술책임자)가 단독 대표를 맡는다. 이재철 대표의 체인파트너스 CTO직은 유지된다.
C레벨에도 변화를 준다. 미국과 케냐를 거쳐 직전까지 인도 스타트업의 6,000만달러 규모 투자 유치를 이끈뒤 체인파트너스에 합류한 리처드 김(Richard Kim) 부사장이 전사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CSO 겸 미국법인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영국 변호사로 최근 몰타 디지털 자산 취급 라이선스 취득을 주도한 이우주 부사장은 전사 리스크 관리와 해외진출을 총괄하는 COO(최고운영책임자) 겸 세계경영팀장으로 선임됐다. CFO(최고재무책임자)에는 메리츠증권과 신한금융투자, KB증권을 거쳐 라움자산운용 CIO(최고투자책임자)를 역임한 김재영 이사가 선임됐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모든 사업부의 한 해 사업 방향과 목표, 성과와 상황을 전체 구성원이 투명하게 알 수 있게 함으로써 더욱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 원재연 기자
- wonjaeyeon@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