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딜 클로징(deal closing)이 지연되고 있다.
빗썸의 주요 주주 중 하나인 비덴트는 1일 공시를 통해 빗썸 지분의 양도 일자가 기존의 3월 31일에서 9월 30일로 변경되었다고 밝혔다. 비덴트는 비티씨홀딩컴퍼니 주식 35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BTHMB홀딩스에 매각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비티씨홀딩컴퍼니는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배주주로 지분 75.99%(지난해 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김병건 BK그룹이 이끄는 BK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비티씨코리아닷컴 지분 50%+1주를 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계약했다. 계약금 납입은 11월 21일 이뤄졌다. 이후 중도금은 12월 28일 납입되었다.
하지만 3월 말로 예정된 잔금납입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 일정은 9월 30일로 미뤄졌다. 이에 대해 BK컨소시엄 측은 “컨소시엄 구성원의 납입구조와 지분율 조정 등을 이유로 일정이 변경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정 연기와 함께 BK컨소시엄은 인수 대상 지분을 기존 50%+1주에서 70%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한 협상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늘어난 인수 지분만큼 추가적으로 인수 자금 준비에도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 심두보 기자
- shim@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