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조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비트코인SV(BSV)가 눈에 띄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오후 5시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SV는 17.33% 내린 6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국제 BSV 가격은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SV 가격은 21.52% 떨어진 56.4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BSV의 이 같은 하락세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상폐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바이낸스 측은 공지를 통해 “오는 4월 22일 오전 10시(UTC)에 BSV를 상장 리스트에서 철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래소에 상장되는 디지털 자산(암호화폐)이 거래소 내부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일부 외신은 “비트코인 SV를 이끄는 크레이그 라이트가 자신이 비트코인 창시자가 아니라고 반박하는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공격을 가하면서 암호화폐 생태계를 교란시킨다는 이유로 상장 폐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창펑 자오 바이낸스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크레이그 라이트는 사토시가 아니다. (BSV를) 상장 폐지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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