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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블록체인 산업에 쏘아올린 공은?

MS, 비트코인 블록체인으로 탈중앙화 신원증명 시스템 개발…BTC 가격 상승 견인

비트코인 플랫폼화한 RSK 노드도 MS 블록체인 플랫폼 ‘애저’에서 운영 가능

애저, 스타벅스 JP모건과도 협력…블록체인 매스 어댑션 도모

/셔터스톡

마이크로소프트(MS)가 블록체인 업계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BaaS) 애저(Azure)를 공개한 데 이어,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활용해 탈중앙화 신원증명 시스템을 구축하면서다.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비트코인(BTC) 가격 상승의 주 원인으로도 꼽히고 있다.

MS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Decentralized IDentifiers)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개인정보를 제공할 경우, DID는 사용자가 정보에 대한 키(Key)를 소유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아이덴티티 오버레이 네트워크(ION)’라고 불리는 이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사이드트리(Side-Tree) 기술을 이용, 속도가 느린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초당 수만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활용 범위도 더 넓어질 전망이다. MS 제품을 이용하는 서비스라면 MS의 DID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ION 프로젝트 발표가 비트코인(BTC) 가격 향상의 원인으로도 지목된 이유다.



MS가 비트코인 블록체인 발전에 도움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비트코인을 플랫폼화한 프로젝트 RSK의 노드를 마이크로소프트 BaaS 플랫폼 애저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RSK는 비트코인 블록체인 위에서도 디앱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 플랫폼으로, RSK와 애저의 협력으로 디앱 프로젝트들은 비트코인 기반 서비스를 훨씬 더 쉽게 개발할 수 있다.

아울러 MS는 애저 생태계 확장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매스 어댑션(Mass Adoption, 대중적 수용)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 MS는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고 스타벅스와의 기술 협업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기술로 커피 원두의 유통 이력을 추적하는 ‘빈 투 컵(Bean to Cup)’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여기에 MS의 애저가 쓰인다.

빈 투 컵 프로젝트는 스타벅스의 수많은 고객들이 모바일 앱으로 자신이 마시는 커피 원두의 유통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블록체인 기술이 쓰였는지 인식하지 못해도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활용하게 되는 것. 이는 블록체인 매스 어댑션의 필요조건으로 꼽히는 요인이다.

이 밖에도 애저는 JP모건체이스(JP Morgan Chase)가 만든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쿠오럼(Quorum)을 지원한다. 또 이더리움 기반 디앱들이 애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더리움을 위한 애저 블록체인 개발 키트(Azure Blockchain Development Kit for Ethereum)’도 개발됐다.

이 같은 MS의 행보에 대해 MS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석한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창시자는 “MS가 블록체인 개발자들을 위한 개방형 커뮤니티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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