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인증은 블록체인 기술이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분야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탈중앙화 ID(DID, Decentralized ID)에 많은 힘을 싣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8개월 동안 블록체인과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신원을 만드는 여러 아이디어 개발에 투자했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는 백서를 공개하고 DID에 대한 향후 계획을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몇 달 내 구체적인 스팩(Specs)을 밝힌다. 목표는 사용자와 개발자가 의지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를 구축해 새로운 DID 에코시스템이 구동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DID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복수의 DID 보유 가능 △퍼블릭과 프라이빗 등 여러 체인에서 사용 △오직 사용자의 키를 통해서만 DID 접근 △오프체인에 저장되는 신원 요청 정보 △여러 장치와 크라우드에 걸쳐 복수의 신원 허브 보유 가능 등 블록체인의 특성을 십분 활용한 특징들이 백서에 담겨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DID 생태계는 총 7개의 혁신으로 구동된다. DID, 블록체인 등 분산화 시스템, DID 애플리케이션, DApp과 서비스 등이 이에 포함된다. 각 요소들이 모두 섞여 개인이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신원 시스템이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게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각이다.
지난 2월 복수의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록체인 기술이 DID 시스템을 구성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현재 신원확인 시스템은 정부나 대기업 등 중앙화된 조직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중앙 관리자의 역할을 대폭 축소할 수 있는 분산원장과 블록체인 기술이 효율적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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