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암호화폐 분석 업체 다이아(Diar)는 2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의 주 사용자 연령이 암호화폐를 익숙하게 사용할 만큼 낮지 않다”며 “결국 인구통계학적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의 암호화폐에 대한 인구통계학적 도전(Demographic Challenges for Facebook ’Cryptocurrency‘)’이란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 사용자 가운데 55%는 35세 이상이다. 이들 연령층은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 새로운 종류의 화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젊은 연령층 수는 적고, 구매력도 낮다는 것이 보고서의 주된 내용이다.



다이아는 소비자와 상인들이 페이스북 코인을 채택하기 위해선 (페이스북이) 글로벌 금융 기관과 제휴를 맺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암호화폐 사업을 추진하는 페이스북이 고통스러운 싸움(uphill battle)을 마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편 지난 24일(현지 시간) BBC는 “페이스북이 2020년에 암호화폐 ‘글로벌코인(GlobalCoin)’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페이스북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지난달 마크 카니(Mark Carney) 영국중앙은행(Bank of England) 총재를 만났다. 암호화폐 출시에 따르는 위기와 기회에 대해 논하기 위해서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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