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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인공지능 왓슨, 암 치료 분야서도 성과 보였다

유전자 돌연변이 식별하거나 관련 임상연구 찾아줘

인도 병원서 활발히 이용 中

국내에선 가천대 길병원이 도입

/셔터스톡

IBM의 ‘왓슨 헬스(Watson Health)’가 암 치료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왓슨 헬스는 IBM 왓슨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병을 진단하고 치료계획을 제시하는 사업으로,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 및 ‘왓슨 포 지노믹스(Watson for Genomics)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솔루션의 성능은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꾸준히 개선된다.

18일 한국IBM에 따르면 IBM은 지난달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merica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 연례 회의에서 ’왓슨 포 온콜로지‘와 ’왓슨 포 지노믹스‘ 관련 최신 연구결과 22건을 공개하고, 해당 연구결과가 암 치료 분야에서 의사들의 결정을 돕는다고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왓슨 인공지능(AI)은 유전자 돌연변이를 정확히 식별하거나 관련 임상연구를 찾아줌으로써 의사를 돕고 환자의 신뢰도를 높인다.

인도 마니팔 병원의 암 다학제 그룹(여러 분야의 의료진들이 모여 치료방법을 함께 논의하는 회의)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그룹은 왓슨 포 온콜로지가 제공한 정보에 기반해 유방암, 폐암, 대장암 환자 사례 1,000건 중 13.6%의 치료 방법을 변경했다. 왓슨이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 환자 개인에 대한 맞춤형 대안, 유전자형 및 표현형 관련 새로운 정보 등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베이징 차오양 병원의 암 전문의들 역시 7단계의 환자 상담 과정에 왓슨 포 온콜로지를 도입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차오양 병원의 암 환자들은 자신의 병명과 치료방법에 대한 이해도가 이전보다 향상돼 치료 계획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가천대 길병원이 지난 2016년 왓슨 포 온콜로지를 도입했으며 올해 왓슨 포 지노믹스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안성민 가천대학교 길병원 가천유전체의과학연구소 소장은 “왓슨 포 온콜로지의 도입 이후 2년간 의료용 AI의 효용성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됐다”며 “이번에는 정밀의학 연구에 왓슨 포 지노믹스를 활용해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는 한편, 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법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SCO 연례 회의에 참가한 IBM 왓슨 헬스의 제프 레너트 박사(Dr. Jeff Lenert)는 “올해 ASCO에서 제시된 연구들은 AI가 암 치료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증거”라며 “AI는 과학적 증거를 기반으로 보다 정보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치료 옵션에 대한 포괄적인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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