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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스러운 바흐 탄생일···'인공지능으로 작곡해보세요'

21일부터 약 2일간 '구글 두들'로 AI 작곡 메인 체험할 수 있어

300가지 넘는 바흐 작품 훈련, 임의의 음 넣으면 바흐 스타일로 재구성


구글이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의 탄생일을 맞아 메인화면에 인공지능(AI) 작곡 로고 ‘구글 두들’을 선보였다.

21일 하루 동안 구글은 바흐의 탄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하루 동안 구글 검색창의 메인 화면에 사용자가 바흐의 음악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구글 두들’을 선보인다. 구글 두들이란 구글이 특별한 날을 기리기 위해 구글이 일시적으로 바꿔 놓는 메인 페이지 로고다. 로고를 클릭한 이용자가 단 두 단락의 짧은 멜로디를 입력하면 음악의 키와 템포를 AI가 자동으로 바흐의 음악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곡, 이용자에게 들려준다. 이용자는 또한 자신이 작곡한 음악을 다운로드하거나, 바흐의 음악을 학습 중인 AI의 데이터세트에 추가할 수 있다.

이번에 구글이 선보인 구글 두들은 AI를 처음으로 접목한 것으로, 지난 2016년부터 창작 활동을 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한 구글의 마젠타(Magenta)가 개발한 머신러닝 모델 코코넷(Coconet)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코코넷은 300가지가 넘는 바흐의 작품을 분석해 멜로디를 만들어낸다. 코코넷은 바흐의 음악들을 잘게 쪼갠 뒤 파편화해 무작위로 삭제한 후, 이를 다시 복원하는 연습을 통해 바흐의 스타일에 맞는 음을 추출하는 것을 훈련했다. 이를 통해 어느 위치에 어떤 음을 넣든 바흐의 음악 스타일로 변형해 낸다.



이용자가 임의의 음을 입력하면 코코넷이 불완전한 부분을 채워 나간다 / 출처 = 구글

바흐의 음학은 여타 바로크 시대의 음악과 같이 일관된 규칙이 있으며 일정한 형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AI 학습에 적합하다. 안나 후앙 구글 마젠타 AI 연구원은 “코코넷은 불완전한 악보에서 누락된 자료를 채워 나간다”며 “우리는 이를 훈련시키기 위해 바흐의 합창곡 데이터세트에서 무작위로 음표를 지우고, 이를 재구성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작곡 AI가 완벽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후앙 연구원은 “코코넷이 바흐의 음악과 같이 단순함과 표현력 사이의 균형을 갖추면서 긴 앙상블을 복제해 내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바흐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구글 두들은 21일(현지시간) 오전 12시부터 약 48시간 동안 77개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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