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과 연동되는 암호화폐 지갑이 나왔다.
12일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디지털 지갑 ‘클립(Klip)’의 티저 버전을 공개했다. 현재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의 ‘더 보기’ 탭에서 ‘전체 서비스’를 클릭하면 클립의 티저 버전 페이지를 볼 수 있다.
클립은 카카오의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 기반 서비스들의 암호화폐를 지원한다. 사용자들은 클레이튼 기반 디앱(DApp)에서 암호화폐 보상을 받고 이를 클립에서 한 번에 관리하게 된다. 그라운드 X 측은 “원하는 서비스를 사용하고 디지털 활동을 하면서 얻은 리워드를 클립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사용자들은 클립을 통해 카카오톡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암호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다. 공개된 클립의 티저 페이지에는 클레이튼 메인넷의 암호화폐인 클레이(KLAY)를 주고받을 수 있는 화면이 담겼다.
다만 현재 공개된 클립은 티저 버전으로, 정식 서비스는 오는 연말 쯤 출시될 계획이다. 디앱들과의 연동도 하반기 중 차례로 진행된다. 현재 클레이튼은 51개의 디앱 파트너사를 공개한 상태이며 이 중 코스모체인, 픽션네트워크, 피블, 힌트체인 등 9개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울러 클립의 보안은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기술로 관리된다. 그라운드X 측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클레이튼이 안전한 디지털 자산 관리를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 박현영 기자
- hyun@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