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의 벽에 가로막힌 리브라 프로젝트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지갑 자회사인 칼리브라(Calibra)는 규제준수(Sanctions Compliance)를 담당할 인재를 찾아 나섰다.
칼리브라는 채용공고를 통해 글로벌 제재 준수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시행할 리더를 찾는다고 밝혔다. 이 담당자는 칼리브라가 마주한 규제 요건을 분석하고, 모든 요건을 완전히 준수하는지 확인하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따라서 칼리브라의 사업 전반에 걸쳐 자문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정부와 감독 당국, 업계 여러 기관 등과의 규제 관련 소통도 담당하게 된다.
리브라 협회(Libra Association)은 지난 6월 리브라 네트워크에서 실행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글로벌 금융 인프라는 2020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칼리브라는 새롭게 설립된 페이스북 자회사다. 칼리브라는 사람들이 이 네트워크에 접속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리고 리브라 암호화폐 지갑은 칼리브라의 첫 서비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갑 애플리케이션은 페이스북의 메신저(Messenger)나 와츠앱(WhatsApp) 등에서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문자나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쉽게 보내듯 가치를 담은 암호화폐를 상대방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생태계를 지향하고 있다. 더 나아가 페이스북은 리브라를 통해 버튼 하나로 결제하고, 코드 스캔으로 커피를 사고,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있는 추가 서비스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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