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레저, 외식 이 모든 것을 연결하는 게 필요한 시대입니다. 디스커넥션(Disconnection·단절)이 곧 비효율을 창출합니다.”
5일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업비트개발자컨퍼런스(UDC 2019)에서 김종윤 야놀자 온라인 부문 대표는 숙박, 레저, 외식 등 야놀자가 진출한 사업 분야를 하나로 연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 숙소와 레저 장소들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한 것이 야놀자의 인기 비결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 연결을 더 강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제시하며 블록체인 프로젝트 ‘밀크(Milk)’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우선 야놀자는 고객 데이터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연결함으로써 더 나은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고자 한다. 김 대표는 “현재 야놀자 앱에서 예약 가능한 숙박 시설은 2만 개에 달한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각 숙소의 고객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데이터 유실을 막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를 연결하는 매개체로 밀크(Milk) 토큰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연결에 더불어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도 야놀자의 목표다. 김 대표는 “호텔만 가도 여권을 제시해야 하는데, 개인 정보 노출을 꺼리는 사람이 많다”며 “블록체인 기술로 프라이버시는 보호하면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놀자는 이 같은 목표를 해외시장에서도 추구하려고 한다. 김 대표는 “국내 이용자들은 사실 해외 호텔을 더 많이 이용한다”며 “밀크 프로젝트는 한국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해외로도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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