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와 함께 ‘클레이튼 폰(Klaytn Phone)’을 출시한다.

5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그라운드X는 오랜 기간 동안 클레이튼 폰 출시를 위해 협업했으며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의 한 종류인 클레이튼 폰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스마트폰에는) 디앱과 암호화폐 지갑이 설치된다”고 보도했다.

클레이튼 폰에 담길 암호화폐 지갑에는 클레이튼의 자체 화폐인 ‘클레이(Klay)‘뿐만 아니라 비앱(BApp) 파트너들의 암호화폐도 함께 담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클레이튼 폰에는 기본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클레이튼 비앱들도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8월 30일 ‘이프 카카오(if kakao)’ 행사에서 윤준식 그라운드X 개발자는 클레이튼 폰에 담길 암호화폐 지갑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클레이튼 폰에 탑재될 월렛은 모바일용 지갑이며, 카카오톡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비앱에서 발행하는 토큰을 저장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지난 8월 14일 삼성전자는 공식채널 ‘삼성 디벨로퍼스(Samsung Developers)’를 통해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 SDK에 비트코인(BTC)과 KLAY 두 가지 암호화폐를 추가 지원한다는 내용을 밝혔다. 또한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SDC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가 블록체인 핸드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갤럭시스토어에서는 클레이튼 파트너로 중 SNS 블록체인 플랫폼인 ‘피블’만 지원하고 있다./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조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