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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느는 비트코인, 위기의 알트코인···관건은 '서비스'

비트코인 시총 점유율 70% 육박…'지속 상승' 낙관론 지배적

하락세 직면한 알트코인…서비스 출시 없이는 회복도 힘들어

/출처=셔터스톡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70%에 육박했다. 비트코인 점유율 상승은 알트코인의 약세를 의미하기도 한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점유율은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며 알트코인은 관련 서비스 출시 전까지 당분간 이전의 기세를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디지털 금’ 역할 커진다…점유율 상승 계속될 것
10일 오전 10시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점유율은 69.8%다. 지난 7일에는 71.24%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17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일각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을 제외하면 비트코인 점유율이 사실상 90%에 가깝다며 비트코인 점유율이 당분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체인파트너스는 보고서를 통해 금과 같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비트코인은 일부 국가에서 안전자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남미지역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일례로 올해 상반기 아르헨티나 인플레이션율은 22%를 기록했고 페소-달러 가치는 20% 이상 상승했다. 이에 아르헨티나 정부는 외환 통제를 실시했다. 일부 시민들은 자산 가치를 지키는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했고, 아르헨티나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었다. 지난해 8월부터 비트코인 거래가 활발해진 베네수엘라에서는 비트코인 거래량이 계속해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내년 5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도 시가총액 상승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내년부터 채굴 보상이 6.25 BTC로 줄어 공급이 감소하면서 비트코인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백트(Bakkt) 등 기관 투자자 진입을 가능케 하는 플랫폼의 등장도 시가총액 상승의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락세 타는 알트코인…서비스 출시가 회복의 관건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이 커진 만큼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줄었다. 알트코인 하락세는 ICO 시장 침체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ICO 붐이 일었던 지난해 1월 이더리움 점유율은 21%까지 상승했고 반면 비트코인은 33%까지 내려간 바 있다.

ICO 당시 프로젝트에 가치를 보고 투자를 한 투자자들보다 단기 수익을 원한 투자자가 많았기 때문에 서비스가 나오지 않는 한 당분간 알트코인 하락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진석 오퍼스 엠 대표는 “ICO가 끝나고 서비스가 없어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한 프로젝트들이 ‘거래소 상장’을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했다”며 “그러나 서비스가 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암호화폐를 팔려는 사람만 있기 때문에 상장 후 가격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기관 및 일부 투자자들에게 주어진 락업(Lockup) 기간이 서비스 출시 전 풀려버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ICO 당시에는 투자자와 프로젝트 모두 최단 6개월 최장 3년이면 관련 서비스가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일정 기간 동안 암호화폐를 팔거나 이동할 수 없는 락업을 걸었다. 하지만 서비스는 이 기간 내 나오지 못했다.

이 대표는 “락업이 끝난 투자자들은 이미 장기간 보유에 지쳐 현금화를 원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프로젝트의 원래 구상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이런 일을 겪고 있다”며 “암호화폐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회복이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노윤주 기자
yjr0906@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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