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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 투자자 “투자금 환불 원치 않는다”

입력2019-10-25 07:47:26 수정 2019.10.25 07:47:26 심두보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금지 조치를 내리며 텔레그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TON)이 중단됐다. 텔레그램은 10월 31일까지 톤 프로젝트를 론칭하지 않을 경우 투자금을 투자자에게 상환한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돈을 돌려받기보다는 연장된 출시 시기를 기다리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두 소식통을 인용해 투자자들이 자금 회수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톤 네트워크의 론칭을 4월 30일까지 연기하는 데에 찬성했다. 이로써 텔레그램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위한 시간을 벌게 됐다.

SEC와 텔레그램 간의 갈등이 해결될 때까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서로의 입장을 전하고 논의하기 위한 법원 심리는 내년 2월 18일과 19일 진행될 예정이다.

SEC는 텔레그램이 톤 프로젝트의 암호화폐 TON을 미국 국민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규제를 충분히 준수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텔레그램은 TON은 증권으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