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대 채굴기업 카난 크리에이티브(Canaan Creative)가 기업공개(IPO) 계획을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카난은 9~11달러 상당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S) 1,000만 개를 발행, 총 1억 달러(약 1,170억 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ADS는 외국 은행, 신탁회사 등이 외국주식을 근거로 발행하는 일종의 예탁증서다. 외국주식을 미국에서 직접 거래하려면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외국 기업 주식을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할 때는 통상 이 ADS를 이용한다.
지난 10월 카난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4억 달러(약 4,680억 원) 규모의 IPO를 진행한 후 나스닥에 상장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티커(ticker)는 ‘CAN’으로 정했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카난은 중국 채굴업체 중 최초로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카난의 기업가치는 14억 달러(1조 6,385억 원)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300만 달러(약 152억 원)이며 지난 9월 기준 2019년 매출은 1억 3,400만 달러(약 1,568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다만 연초 실적 부진으로 적자 3,100만 달러(약 362억 원)를 두고 있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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