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베스트셀러 게임북이 블록체인 게임으로 재탄생한다.
판타지 게임북 전문기업 페이블랜드(Fabled Lands)가 마이크로소프트, 영국 비디오 게임사 아이도스(Eidos)와 함께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죽음의 경기장(Arena of Death)’이라는 이름으로 개발되는 블록체인 카드게임은 1980년대 베스트셀러였던 게임북 ‘호랑이의 길(The Way of the Tiger)’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죽음의 경기장은 게임북과 유사한 방식으로 플레이가 진행된다. 게임북이란 독자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의 전개와 결말이 달라지는 오락 요소가 담긴 인쇄본을 말한다.
페이블랜드 제이미 톰슨(Jamie Thomson) 대표는 “북 게임에 일반적인 비디오 게임 기술을 접목하는 것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쪽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블록체인을 활용한다면) 당신이 온라인에서 카드를 보유할 경우 그 카드가 실제로 당신의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페이블랜드는 유저가 아이템을 소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NFT를 발행할 예정이다. 게임 내에서 활용되는 NFT 발급은 블록체인 기반 유통 공급망 시스템을 제공하는 비체인(VeChain) 메인넷을 사용한다. 제이미는 “카드를 NFT로 만들 때 수수료를 대납(Fee delegation)해주는 이유 등으로 인해 비체인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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