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가 서비스명을 변경하고 운영 법인도 이관한다.
지난 29일 라인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서비스명을 비트박스에서 ‘비트프론트(BITFRONT)’로 변경한다”며 “또 오는 2월 27일 자로 서비스를 LVC USA로 양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VC USA는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위치한 라인의 손자회사다.
비트프론트에서는 달러를 이용한 법정화폐-암호화폐 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와 오더북을 연동해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비트박스는 개장 후 거래량이 저조해 잇따른 상장폐지를 진행해온 바 있다. 현재 비트박스의 비트코인(BTC) 마켓에는 이더리움(ETH), 라인의 자체코인 링크(LN), 비트코인 캐시(BCH) 등 세 가지 종목만 상장돼 있다. 이 중 BCH는 24시간 거래량이 전무하다.
고객은 영업 양도에 따른 개인정보 이전 및 약관 변경에 동의할 경우 별도의 조치 없이 비트프런트를 이용할 수 있다. 거래소에 보관 중인 암호화폐 자산도 그대로 유지된다. 만약 약관 변경과 개인정보 이전을 원치 않는다면 암호화폐를 모두 다른 지갑으로 출금한 뒤 회원 탈퇴를 진행해야 한다. 다만 운영법인이 미국 기업으로 바뀌기 때문에 일부 서비스가 변경되거나 제한될 수 있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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