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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공포장’에선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호재도 의미 없었다

/셔터스톡

세계 증시 하락과 함께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루 만에 40% 대폭락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풀죽었다. 현재 조금씩 가격을 회복하고 있지만, 하락 폭에 비하면 미미하다. 평상시라면 호재로 여겨지고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을 여러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소식도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블록체인 포인트 통합 프로젝트 ‘밀크(MiL.k)’는 지난 12일 파트너사에 신세계 면세점이 합류했다고 공지했다. 밀크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고객의 마일리지를 암호화폐 밀크(MLK)로 통합하는 서비스다. 국내 3대 면세점 중 하나인 신세계 면세점 포인트를 MLK로 교환할 수 있게 된 것은 이 암호화폐의 사용처가 크게 늘었음을 의미한다. 가격 면에서 분명한 호재다. 밀크 프로젝트 팀도 지난주부터 대형 파트너 합류를 예고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공지 이후 잠시 급등했던 MLK 가격은 비트코인과 함께 떨어지기 시작했다. 900원대까지 치솟았던 가격은 500원대로 하락했다. 전날 대비 하락 폭은 거래소 업비트에서 가장 적은 쪽에 속했지만, 오래 준비해온 호재가 빛을 보지 못한 셈이다.



블록체인 플랫폼 이오스트(IOST)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메인넷 출범 전 암호화폐였던 기존 ERC-20 기반 IOST를 모두 소각했다. 암호화폐 IOST는 이오스트 메인넷 기반 코인으로 교체됐다. 본격적인 이오스트 생태계가 출범한 것이어서 호재로 여겨졌다. 그러나 코인마켓캡 기준 IOST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46% 하락한 상태다.

기술은 기술대로 개발하더라도, 암호화폐 가격에서 온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프로젝트는 없다. 기술 개발이나 사업 운영도 암호화폐 가격 상승을 염두에 두고 진행한다. 하지만 오래 준비해온 소식도 하락장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블록체인 마케팅 업체의 한 관계자는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발표를 진행한 프로젝트들도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만나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게 됐다”며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은 호재 발표를 계획했던 프로젝트들도 발표를 미룰 것”이라고 전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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