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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대폭락' 전문가들 "코로나 19 여파가 암호화폐 시장에도 타격"

출처=셔터스톡.

비트코인(BTC) 가격이 폭락했다. 국제 비트코인 가격은 13일 오전 10시 기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9.45% 떨어진 4,765.77달러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90조 원 가까이 증발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19 여파가 전통 금융시장에 이어 암호화폐 시장에까지 타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주식, 상품(commodities), 채권과 같은 전통 시장이 추락하면서 비트코인도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관련 뉴스레터 ‘퀀텀 이코노믹스(Quantum Economics)’를 작성하는 매티 그린스팬(Mati Greenspan) 애널리스트는 WSJ에 “왜 이런 현상이 생겼는지 나에겐 너무 명백하다”며 “코로나 바이러스와 직접적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여파로 유럽발 미국행 입국 금지를 선언하기 전인 11일(현지시간) 저녁만 해도 7,90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그러다 선언 이후 주식 선물 시장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WSJ는 주식시장과 달리 암호화폐 시장엔 서킷브레이커와 같은 장치가 없단 점도 대폭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서킷브레이커는 일종의 ‘휴지기’를 통해 주가 급등락 충격을 완화하자는 취지에서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제도다. S&P 기준으로 7% 이상 급변하면 발효된다. 뉴욕증시의 서킷브레이커는 지난 9일 발동된 데 이어 사흘 만에 재현됐다. 뉴욕 증시가 33년 만에 폭락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 주식 시장 약세와 바이러스 확산으로 심각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 때문에 신용 균열이 발생했다”며 이 같은 이유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대폭락했다고 진단했다. 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투자자가 자산 종류에 상관없이 투매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비자이 아자르(Vijay Ayyar)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Luno) 사업 개발 책임자는 “투자자들은 어떠한 자산이든 위험 자산을 매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금과 유사하게 안전자산으로 비교되기도 하지만, 현재 시점에선 보유하기에 더 위험한 자산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아쉬쉬 싱갈(Ashish Singhal) 크럭스페이(CRUXPay) CEO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 19 펜데믹 선언, 글로벌 유가전쟁, 트럼프 유럽발 미국행 입국 금지 선언으로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암호화페 시장도 이 소용돌이에 휘말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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