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000만 원 선이 무너졌다. 주요 알트코인의 국제 가격은 10% 이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 상승한 998만 2,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5.46% 떨어진 25만 2,400원, 리플(XRP)은 7% 하락한 253.9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캐시(BCH)는 8.13% 하락한 34만 3,600원, 비트코인에스브이(BSV)는 8.6% 내린 24만 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7.36% 내린 8,239.71달러다. ETH는 12.03% 하락한 209.19달러, XRP는 11.13% 내린 0.210달러를 기록했다. BCH는 14.93% 떨어진 281.25달러, BSV는 14.2% 하락한 200.69달러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215억 9,551만 달러(25조 6,770억 원) 가량 줄어든 2,349억 9,996만 달러(279조 4,149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탐욕공포지수는 33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하락세로 인해 38포인트의 ‘공포’ 상태였던 지난주보다 투자심리가 나빠진 모습이다.
이번 하락세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스캠 프로젝트’로 유명한 ‘플러스토큰’의 대량 BTC 이체가 지목되고 있다. 블록체인 보안 업체 펙실드(Peckshield)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지난 6일 오후 1시 경부터 플러스토큰 소유로 추정되는 지갑 주소에서 1만 3,112 BTC가 여러 개의 지갑으로 분산 이체됐다. 이 BTC 물량이 거래소로 유입돼 ‘팔자’ 세력에 대거 몰렸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플러스토큰은 중국의 다단계 사기 프로젝트로, 그 피해액이 3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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