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를 하루 앞둔 비트코인에스브이(BSV)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제 BSV 가격은 17%대 올랐다. 다른 주요 암호화폐 가격도 상승세다.
9일 오전 8시 3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28% 오른 886만 원이다. 이더리움(ETH)은 2.61% 상승한 20만 8,300원, 리플(XRP)은 1.72% 오른 242.5원, BCH는 2.34% 상승한 32만 3,400원을 기록했다. BSV는 5.03% 오른 26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53% 상승한 7,346.76달러다. ETH는 4.21% 오른 172.76달러, XRP는 4.49% 상승한 0.200달러, BCH는 6.34% 오른 267.33달러를 기록했다. BSV는 17.34% 상승해 217.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66억 3,943만 달러(8조 735억 원) 가량 증가한 2,100억 5,737만 달러(255조 4,297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21포인트다. 전날보다 1포인트 상승했지만 ‘극도의 공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BCH 반감기는 지난 8일 오전 10시 19분(UTC 기준) 이뤄졌다. 블록당 채굴보상은 기존 12.5BCH에서 6.25BCH로 감소했다. BSV 반감기는 오는 10일로 예정돼 있다. 반감기는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의미한다. 지난 5일 비트코인닷컴(Bitcoin.com) 수장이자 BCH 개발자로 유명한 로저 버(Roger Ver)는 반감기가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그의 예상과 달리 반감기가 단기적인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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