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중앙은행이 유럽연합(EU)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시험장이 될 전망이다.
네덜란드 중앙은행(DNB, De Nederlandsche Bank)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CBDC에 관한 보고서를 내고 "유럽 디지털화폐 발행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유럽연합의 CBDC 외에 자체 CBDC 개발도 연구 중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은 국제결제은행(BIS), 영국, 일본 등 선진국 중앙은행과 함께 CBDC 정보 공유용 포럼을 설립한 뒤 연구하고 있다. 또 회원국 중 하나인 프랑스가 디지털 유로화 발행을 제안하는 등 유럽연합의 CBDC 도입 논의가 힘을 받는 모양새다.
네덜란드 중앙은행은 보고서에서 "디지털 유로가 유럽연합 회원국 간 지불 결제를 더 빠르고 저렴하게 만들 것"이라며 "네덜란드는 디지털 유로의 적절한 시험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네덜란드 중앙은행은 페이스북의 스테이블코인 '리브라'가 통화 안정성을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은 "리브라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CBDC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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