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조용합니다. 비트코인(BTC)과 알트코인 모두 눈에 띄는 가격 변화 없이 한 주를 보냈습니다. '트위터 해킹' 사건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3일 자정 빗썸 기준 BTC는 1,094만 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탄력을 받으며 같은 날 오전 7시 1,105만 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이후 소폭 등락을 반복하면서 1,090만~1,100만 원대를 횡보했습니다.
16일 오후 4시부터 하락이 시작되면서 같은 날 저녁 7시 최저 1,082만 4,000원까지 밀려났습니다. 그러나 다시 회복세를 찾으면서 1,090만 원대로 올라왔습니다. 20일 오후 4시 55분에는 전일 대비 0.28% 상승한 1,093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주에는 전례 없는 '트위터 해킹' 사건이 벌어졌는데요. 16일 버락 오바마,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등 미국 유명인사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돼, 비트코인 전송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온 겁니다. 이 해커의 지갑에 전송된 12BTC 중 거래소로 이동된 물량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플러스를 기록했던 라이즈 인덱스는 한 주 만에 마이너스로 바뀌었습니다. 20일 오전 9시 기준 '라이즈 비트코인 인덱스'는 전주 대비 0.98% 하락한 9185.82를 기록했습니다. BTC와 시가총액 상위 9개 알트코인을 합산한 '라이즈 10 프라이스 인덱스'는 0.96% 내린 7,620.96입니다.
라이즈 인덱스팀은 "BTC 가격 방향이 결정되어야 시장 움직임도 보일 것"이라며 "라이즈 변동성지수도 한동안 매우 낮은 값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변동성이 없다는 것은 시장 반전(다이버전스) 출현을 예고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향후 상승 또는 하락세로의 전환이 가파르게 일어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더리움(ETH)을 비롯한 알트코인의 상승세는 소폭 꺾인 모습입니다. 13일 자정 빗썸 기준 ETH는 28만 2,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같은 날 밤 9시 29만 원까지 상승했는데요. 16일 오후 3시부터 가격이 급락하면서 이날 저녁 7시 최저 27만 5,400원까지 후퇴했습니다. BTC 차트를 따라가는 모습입니다.
가격 회복이 매우 더뎠지만 20일 오전부터 우상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는데요. 20일 오후 4시 55분에는 전일 대비 1.9% 상승한 28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BTC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9개 알트코인을 담은 ‘라이즈 10xB 프라이스 인덱스’는 전주 대비 1.76% 하락한 3,440.66을 기록했습니다. 전주 +8.71%를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으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라이즈 인덱스팀은 "알트코인 중심의 상승세가 완전히 죽지는 않았다"며 "BTC 가격에 따라 알트코인 가격 향방도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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