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중심으로 급격한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BTC 가격은 1만 달러(약 1,197만 5,000원)을 돌파했습니다.

1,200만 원 넘긴 BTC…변동성 지수는 추가 상승 가능성 시사

이번 주 비트레이더 BTC 가격 흐름은 크립토퀀트가 제공하는 국내 5개 거래소 평균 가격 차트로 살펴보겠습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5개 거래소가 포함됩니다.

7월 21일 자정 BTC 가격은 1,093만 8,87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같은 날 새벽 5시부터 가격 상승 흐름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요. 오후 1시에는 1,119만 4,18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22일에는 상승분을 소폭 반납하기도 했으나 23일부터 다시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이날 오후 4시 1,135만 6,790원을 기록했습니다.

급등이 나타난 것은 26일 오전 6시부터인데요. 26일 오전 7시에는 1,148만 1,430원이던 BTC는 세 시간 뒤인 오전 10시 1,184만 5,470원까지 올랐습니다. 27일 오전 6시에는 1,213만 5,000원을 기록했습니다. 국제가격인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27일 오후 5시 45분 전일 대비 4.65% 상승한 1만 152달러(약 1,215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라이즈인덱스 변화도 큽니다. 27일 오전 9시 기준 '라이즈 비트코인 인덱스'는 전주 대비 7.83% 상승한 9,905.17입니다. 1만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BTC와 시가총액 상위 9개 알트코인을 합산한 '라이즈 10 프라이스 인덱스'는 7.68% 상승한 7,620.29입니다.

라이즈인덱스팀은 "암호화폐 시장이 2주 연속으로 매우 고요한 장세를 보이다가 큰 가격변동성을 보이며 평균 10%씩 평가절상됐다"며 "1.4~1.6포인트를 오가던 라이즈 변동성지수가 1.2를 기록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차례 큰 폭 상승이 일어난 후에도 1.4포인트 이하에 머물면서 상승에 베팅하는 시장 참여자가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1만 500달러 구간은 강한 저항이 장기간 형성됐던 구간으로 돌파 여부를 지켜보고 편승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급등세 연출 ETH…라이즈 인덱스 18% 상승

이번 랠리는 ETH가 이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크립토퀀트 국내 거래소 평균차트 기준 21일 자정 ETH는 28만 2,39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22일 저녁 10시 한차례 큰 폭 상승이 있으면서 31만 원까지 올랐는데요. 23일 오후 4시에는 32만 9,885원까지 상승했습니다.

ETH는 상승세를 놓치 않았는데요. 25일 오후 3시에는 33만 9,123원을 기록했고, 26일 오전 9시에는 37만 1,700원을 돌파했습니다. 27일 오전 6시에는 38만 6,900원에 거래됐는데요. 오후 5시 45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3.20% 상승한 321.38달러(약 38만 4,691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BTC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9개 알트코인을 담은 ‘라이즈 10xB 프라이스 인덱스’는 전주 대비 18.13% 상승한 4,064.45를 기록했습니다. BTC 관련 지수의 가격 상승폭을 압도했는데요. ETH의 기여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라이즈 인덱스팀은 "10xB 가격지수를 구성하는 바스켓을 살펴보면 ETH가 차지하는 비중이 4% 증가하는 등 독보적 상승세를 보였다"며 "반대로 테더(USDT)는 약 1% 정도 비중이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USDT를 이용해 ETH를 구매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ETH 가격이 더 강한 상승 동력을 얻었다는 설명입니다.

라이즈 인덱스팀은 "타 알트코인의 경우 BTC와 ETH의 상승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상대적으로 시장의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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