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에서 도난 당한 2억8100만달러 규모 암호화폐 가운데 약 1300만달러가 이미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디크립트는 3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수사 소프트웨어 일립틱(Elliptic) 데이터를 인용, 해커들이 탈중앙 거래소(DEX)를 이용해 지금까지 1320만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매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발생한 쿠코인 해킹 피해액은 총 2억8150만달러며 이중 1억5200만달러는 이더리움 기반(ERC-20) 코인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거래소들과 코인을 발행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공조로 해킹 당한 암호화폐 가운데 약 1억3000만달러는 동결됐다.
해커들이 돈세탁 공간으로 DEX를 이용하고 있는 것은 탈중앙화 거래소가 규제를 받지 않고 있으며 DEX에서의 자금 동결이 어렵기 때문이다.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등 중앙화 거래소들은 펀드 입출금에 대한 통제가 가능하다.
일립틱의 수석 과학자 겸 공동 설립자 톰 로빈슨은 “DEX는 거대한 물량을 다루는데다 고객확인(KYC)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암호화폐공간의 돈세탁을 위한 명백한 선택이 됐다”고 밝혔다.
경제 전문 포브스는 쿠코인 해킹은 디파이와 관련된 돈세탁 위험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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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장도선 뉴욕 특파원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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