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규제 당국의 지침에 따라 암호화폐 마진거래 서비스를 종료한다.
24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새로운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마진거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신규 마진거래는 25일부터 주문이 불가능하다. 주문이 생성된 모든 거래가 청산되는 오는 12월부터는 서비스 자체를 종료한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결정은 지난 3월 CFTC가 공개한 지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CFTC는 디지털자산에 대한 인도 시기를 거래일로부터 28일 이내로 규정했다.
또 실제 인도 시점은 △고객이 마진거래, 레버리지 혹은 기타 자금 조달 수단을 통해 구매한 상품의 소유 및 통제권을 가질 때 △거래 시점 기준 28일 이내 상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때 등으로 정의했다. 즉 거래일로부터 28일이 지나면 암호화폐 거래소는 해당 암호화폐를 투자자에게 모두 인도해야 한다는 의미다.
거래소들은 CFTC의 규정에 대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실현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지키기 어려운 규정에 코인베이스는 마진거래 자체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폴 그레월(Paul Grewal) 코인베이스 최고 준법 책임자는 "미국 국적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마진거래에 규제 필요성을 느낀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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