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4만2000달러에 육박하는 가격에서 3만달러 선까지 급락했던 최근 움직임에 대해 일부 분석가들은 지극히 “건강한” 조정이었다는 견해를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급락해 지난해 3월 폭락 사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비록 비트코인의 대폭적인 가격 후퇴에 불구하고 과거 시장의 거품 붕괴에 따른 폭락에 비하면 이번 조정은 충분히 건강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펀드스트랫 글로벌의 수석 전략가 데이비드 그라이더는 비트코인이 아직 최고가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1년 전 비트코인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여전히 300% 이상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정은 건강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대부분의 암호화폐 분석가들이 비트코인의 최근 조정이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페이팔 등 주요 기관들의 대규모 비트코인 투자에 의해 지지를 받으며 추가 하락을 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또한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위험과 잠재적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대비책이 될 수 있다는 인식에 따라 일부 대형 펀드들의 비트코인 시장 진입이 계속되면서 최근 조정과 같은 변동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 관계자는 이번 강세장에서 앞으로도 몇번의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조단위의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격은 앞으로 몇 년 안에 훨씬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0.9% 하락한 3만30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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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박재형 뉴욕 특파원
-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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