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채굴기 제조기업 카난(Canaan)이 온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컨퍼런스 'CES 2021'에 참여한다.
카난은 13일 온라인 부스를 통해 자사 AI 반도체인 '켄드라이트 K210'을 공개했다. 듀얼코어 64비트 리스크파이브(RISC-V) 기반 CPU를 탑재한 K21은 얼굴 및 형태 인식에 최적화된 AI 컴퓨팅 칩이다. 채굴기 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카난의 설명이다.
K21을 활용한 제품으로는 ▲AI수도계량기 ▲얼굴인식 출입관리기 ▲얼굴인식 방문자 관리기 등을 공개했다.
카난은 지난 2019년 12월 나스닥 상장을 위한 IPO를 진행한 바 있다. 카난은 당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비트코인 채굴기를 만들며 습득한 노하우로 AI칩 관련 개발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CES에서 카난은 암호화폐 채굴기인 '아발론 이머전 쿨링 마이너'도 공개했다. 액체 냉매 안에서 채굴기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냉매함 하나에는 총 90대의 채굴기가 들어간다.
카난측은 "냉매 시스템이 채굴기 전체의 열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온도조절 설비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며 "냉매는 순환 재사용이 가능함으로 기존의 채굴기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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