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4,000만 원을 재돌파했습니다. 이더리움(ETH)도 180만 원을 넘기며 최고가를 경신했는데요. 가격 상승과 함께 변동성도 커지며 시장 상태는 '탐욕'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BTC, 3,600만 원에서 4,200만 원으로…변동성 계속
2일 자정 크립토퀀트 KBPI차트 기준 BTC는 3,640만 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3일 오전 6시에는 3,900만 원을 기록했는데요. 4일 새벽 1시 4,0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같은 날 저녁 6시에는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면서 3,800만 원까지 밀려났습니다.
5일 정오 4,000만 원을 다시 넘긴 BTC는 상승세를 놓지 않고, 다음날인 6일 새벽 2시 4,197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최고 4,350만 원까지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이후에는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상승분을 반납 중인 모습입니다.
7일 새벽 1시에는 4,130만 원을 기록했고, 8일 자정에는 4,19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날 오후 3시 20분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2.36% 오른 4,221만 원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두나무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86.15로 '매우 탐욕적' 단계입니다. 거래량이 높고, 변동성이 강한 시장으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난주 상승세는 온체인 데이터로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3일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3일 테더(USDT)를 중심으로 5억5,200만 달러(약 6,100억 원) 상당의 스테이블 코인이 암호화폐 거래소로 입금됐습니다. BTC 등 암호화폐를 매수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전문 투자자들은 BTC 가격과 암호화폐 거래소 출금량의 상관관계를 주목했습니다. 토큰가이(TokenGuy)는 크립토퀀트의 차트를 인용해 "출금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BTC 상승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선물 출시 전 가격 다지기…ETH 180만 원도 넘겼다
2일 자정 ETH는 148만 8,475원에 거래됐습니다. 같은 날 아침 8시에는 155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밤 8시에는 161만 원을 넘겼습니다.
3일 저녁 6시에는 17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상승세를 놓지 않고, 4일 새벽 2시 177만 원까지 가격이 올랐는데요. 이날 오후 2시 소폭 조정을 받으며 170만 원 초반까지 가격이 하락했지만, 5일 오후 2시 가격이 급등하며 184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6일 아침 8시 181만 원에 거래된 ETH는 7일 새벽 4시 174만 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오후 3시에는 166만 원까지 내려갔는데요. 저점 기록 후 소폭 반등하면서 8일 오후 3시 20분 빗썸 기준 전일 대비 4.13% 오른 176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번 ETH 가격 상승 배경에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이더리움 선물 상품 출시가 있습니다. 선물 출시 전 가격을 끌어올리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채드 스테인글라스(Chad Steinglass) 크로스타워 캐피털 수석 트레이더는 "8일 선물 출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ETH를 대량 거래하면서 가격을 다지고 있다"며 "CME의 선물 출시는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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