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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사칭 '불법 브로커' 기승···법적 대응 나선다

입력2021-02-09 16:35:36 수정 2021.02.09 16:35:36 노윤주 기자 daisyroh@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사칭해 고액의 상장 수수료를 갈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빗썸은 불법 행위 확인 즉시 법적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9일 빗썸은 최근 자사 임직원을 사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빗썸 상장을 미끼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접근해 수수료를 갈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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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브로커들은 빗썸 공식 이메일과 유사 도메인을 사용한다. 주요 부서의 책임자라며 상장을 원하는 프로젝트 재단과 협의를 진행하고 금전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빗썸은 공개된 공식 이메일로만 상장 신청을 받고,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텔레그램·링크드인 등 SNS를 통해서는 일체 상장 협의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상조했다. 또 공식 이메일 계정으로 메일을 받은 경우 반드시 회신 메일을 보내 발신자가 빗썸이 맞는지 진위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상장이 확정된 프로젝트 재단과 협의해 마케팅용으로 해당 암호화폐를 받는 경우는 있지만, 상장 대가는 받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빗썸 관계자는 "비공식 채널을 통한 상장 협의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신중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브로커 등을 통한 비정상적 절차를 시도한 정황이 확인되면 해당 재단에도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윤주 기자 daisyr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