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급락 후 회복하던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다.
23일 오전 11시 10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85% 내린 5,869만 9,000 원이다. 이더리움(ETH)은 2.84% 하락한 191만 7,000 원, 폴카닷(DOT)는 1.40% 하락한 4만 250 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XRP)은 2.66% 내린 611.3 원을 기록했다. 에이다(ADA)는 소폭 상승했다. ADA 가격은 전일 대비 3.46% 오른 1,196 원이다.
국제 시장도 하락세다. 동시간대 코인마켓캡 기준 BTC 가격은 전일 대비 6.94% 하락한 5만 2,540.22 달러다. ETH는 9.34% 내린 1,713.88 달러다. 바이낸스코인(BNB)는 10.93% 내린 251 달러, 테더(USDT)는 0.09% 하락한 0.999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ADA는 국제 시장에서도 역시 상승세다. 0.92% 상승한 1.07 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323억 달러 가량 줄어든 1조 5,921억 3,028만 달러(약 1,767조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94 포인트로 ‘극도의 탐욕’ 상태를 유지했다.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전일 급락장 당시 접속자가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거래가 지연됐다. 크라켄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트래픽 과부화로 인해 접속 문제가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ETH과 ADA의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ETH와 ADA 급락하는 것과 동시에 매도 물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도 서버 문제가 발생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정체 현상이 발생하면서 ETH과 ERC20 토큰의 출금이 잠시 중단됐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도 ‘홈페이지 접속 일시 지연 안내’ 공지문을 띄웠다.
/김정우 woo@decenter.kr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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