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의 17일(현지시간) 발표 영향으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상승세다. 비트코인(BTC)은 다시 6만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8일 오후 1시 빗썸 기준 국내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6.87% 오른 6,788만 6,000 원이다. 이더리움(ETH)은 3.06% 상승한 211만 9,000원이다. 에이다(ADA)는 12.49% 오른 1,621 원, 폴카닷(DOT)은 2.54% 오른 4만 1,630 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XRP)은 1.34% 상승한 546.5 원을 기록했다.



국제 시장도 상승세다. 동시간대 코인마켓캡 기준 BTC 가격은 전일 대비 5% 오른 5만 8,745.47 달러다. ETH은 3.35% 상승한 1,835.95 달러다. ADA는 14.03% 오른 1.4 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6.6% 오른 272.1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USDT)는 0.12% 하락한 0.9989 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897억 306만 달러(약 100조 8,952억 원) 가량 늘어난 1조 8,018억 7,435만 달러(약 2,026조 6,927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72 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전일보다 1 포인트 올랐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에는 호재가 잇따랐다. 이날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제로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같은 날 모건 스탠리도 시장 상승 기류에 합세했다. 이날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는 BTC 펀드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 대형은행에서 처음으로 출시되는 BTC 펀드다. 다만 BTC의 가격 변동성을 감안해 200만 달러(약 22억 원) 이상의 보유 자산을 가진 고객에게만 제공되고 순자산의 2.5%까지만 투자할 수 있을 예정이다.

/김정우 woo@decenter.kr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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