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상승세다. 비트코인(BTC)은 7,300만 원을 돌파하며 최고가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2일 오후 1시 빗썸 기준 국내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36% 오른 7,368만 8,000 원이다. 이더리움(ETH)은 6% 상승한 245만 7,000 원이다. 에이다(ADA)는 2.51% 오른 1,469 원, 폴카닷(DOT)은 6.78% 오른 4만 6,600 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XRP)은 1,99% 상승한 703.7 원을 기록했다.
국제 시장도 상승세다. 동시간대 코인마켓캡 기준 BTC 가격은 전일 대비 1.39% 상승한 6만 144.85 달러다. ETH는 3.65% 오른 2,001.66 달러다. 바이낸스코인(BNB)은 11.92% 급등해 344.1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USDT)는 0.18% 내린 0.9991 달러다. 에이다(ADA)는 0.16% 오른 1.2 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67억 4,866만 달러(약 41조 4,486억 원) 가량 늘어난 1조 9,276억 2,939만 달러(약 2,174조 1,636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전날과 같은 74 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상장일이 확정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코인베이스의상장신고서(S-1)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14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클래스 A 보통주 약 1억 1,500만 주가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 발행될 예정이다. 티커(종목 코드)는 ‘COIN’이다.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그대로 상장하는 직상장 방식으로 이뤄진다.
코인베이스가 SEC 심사를 통과하면서 암호화폐 투자에 ‘초록불’이 들어왔다는 관측이 나온다. 상장 승인은 SEC가 코인베이스의 상장신고서에 담긴 암호화폐 관련 내용을 모두 수용했다는 의미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코인베이스 상장이 디지털 자산 규제 문제를 정리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장외 거래가로 추산한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는 1,000억 달러에 달한다. 올해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다.
/김정우 woo@decenter.kr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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