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Paypal)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전반적인 상승세다.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BTC) 가격은 7,000만 원을 넘어섰다.
31일 오후 1시 33분 빗썸 기준 국내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53% 오른 7,007만 1,000 원이다. 이더리움(ETH)은 1.63% 상승한 217만 6,000 원이다. 에이다(ADA)는 0.63% 떨어진 1,420 원이다. 폴카닷(DOT)은 1.07% 오른 4만 700 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XRP)은 4.35% 하락한 657.9 원을 기록했다.
국제 시장도 상승세다. 동시간대 코인마켓캡 기준 BTC 가격은 전일 대비 2.35% 상승한 5만 8,771.46 달러다. ETH는 1.62% 오른 1,825.58 달러다. 바이낸스코인(BNB)은 10.72% 급등해 301.3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USDT)는 0.1% 오른 1 달러다. 에이다(ADA)는 0.78% 하락한 1.19 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397억 6,130만 달러(약 44조 9,924억 원) 가량 늘어난 1조 8,509억 7,073만 달러(약 2,094조 4,493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76 포인트로 ‘극도의 탐욕' 상태다. 전날보다 4 포인트 올랐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페이팔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출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BTC, ETH, 비트코인캐시(BCH) 및 라이트코인(LTC)이 지원 대상이다. 공식 발표에 앞서 댄 슐먼(Dan Schulman) 페이팔 최고경영자는 “이제 페이팔 지갑을 통해 암호화폐를 신용카드나 직불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며 “암호화폐가 가치저장 수단에서 실질적인 지급결제 수단으로 전환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페이팔은 우선 미국 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결제 지원을 시작하고 향후 전 세계 2,900만 가맹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정우 woo@decenter.kr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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