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의회가 전세계 국가 중 최초로 비트코인(BTC)을 법정통화로 승인했다.
9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의회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제출한 BTC의 법정통화 승인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 의회는 입법부 84명 중 “62명이 찬성 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이로써 중남미 국가인 엘살바도르는 전 세계 국가 중 처음으로 BTC를 일상 생활에서 법정통화로 사용할 수 있는 국가가 됐다.
앞서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5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진행된 ‘비트코인 2021’에서 BTC의 법정통화 승인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BTC를 활용해 엘살바도르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디지털 지갑 기업인 스트라이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BTC는 상승하는 모습이다. 9일 오후 4시 51분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3.99% 오른 3만 4,304.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6.64% 상승한 3,934만 6,000원이다.
/도예리 기자 yer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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